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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유영하 지지 호소..홍준표 "전직 대통령 팔이" 비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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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대결 사라지고 상식 밖의 씁쓸한 일만"
朴, 윤 당선인 관련 등 다른 메시지는 안내놔

유영하 대구시장 예비후보 후원회장을 맡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가 8일 공개됐다. 박 전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유영하 예비후보를 향한 후원과 지지를 부탁했다. (유영하TV 갈무리) 2022.4.8/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8일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유영하 변호사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존경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박근혜입니다"는 말로 시민에게 인사했다.

이어 "유영하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게 된 것은 유 후보의 부탁도 있었지만 이심전심이었다. 유 후보는 지난 5년간 제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저의 곁에서 함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를 알던 거의 모든 사람이 떠나가고 심지어 저와의 인연을 부정할 때에도 저의 곁에서 힘든 시간을 함께 참아냈다"며 "수술하고 퇴원한 다음날에도 몸을 돌보지 않고 법정에서 저를 위해 변론을 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제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다 이루지 못했지만, 못다 한 꿈들을 저의 고향이자 유 후보의 고향인 대구에서 유 후보가 저를 대신해 이뤄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작은 힘이나마 보태 유 후보를 후원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도 유 후보에게 따뜻한 후원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박 전 대통령은 5분가량의 동영상에서 유 변호사 지지 발언 외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관련 등 다른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다음주부터 지역 순회 일정에 들어가는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의 지지세가 강한 TK(대구·경북)부터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둘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에 정치권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대구시장 선거 판도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독주 속에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유 변호사 등이 뒤를 쫓는 양상이다.

'선거의 여왕'으로 불린 박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유 변호사 지지에 나서면서 대구시장 선거 판도가 또 한번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1

한편 유 변호사와 경쟁하는 홍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전직 대통령 팔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시장 경선이 정책 대결의 장이 아니고 전직 대통령 팔이, 대통령 당선자 팔이 선거로 변질됐다"고 했다.

그는 "대구의 중흥을 이끌 수장을 선출하는 경선이 이렇게 전개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대구 시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만 바라보고 묵묵히 갑니다만 상식 밖의 씁쓸한 일만 생긴다"고 덧붙였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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