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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것 같지만 지는거다..버림받을 것"..'민주 원로' 문희상의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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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중앙일보 단독 인터뷰
문희상 전 국회의장
민주당 검수완박 추진에 대해
"쥐 잡다가 쌀독 깨는 것" 지적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후원회장을 맡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훈동 동덕빌딩에서 열린 박 후보 후원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3.28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강행 추진에 대해 "쥐 잡다가 쌀독 깨는 것"이라며 "이기는 것 같이 보이지만 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법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소속의 민형배 의원을 탈당시켜 비교섭단체에 등록시키면서 꼼수 입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문 전 의장은 22일 중앙일보와의 단독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아무리 큰 흐름에서 명분이 있는 목표더라도 처리하는 방식이 누가 봐도 꼼수인 게 분명하면 이기는 것 같지만 지는 거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의 꼼수 탈당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의 검수완박법 강행 처리에 대해 "정치의 본질은 지면 이기는 것"이라며 "이렇게 고집부리고 무리하면 민심이 떠난다. 지방선거에서 오히려 버림받을 것 같다"고 갈음했다. 최근 민주당이 국회 법사위 소속의 민형배 의원을 탈당시키면서 검수완박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강행 처리에 나섰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한변협회관 대강당에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한 검토 및 개선 방안에 대한 긴급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검찰개혁 또는 검찰무력화 스크린 화면과 시계의 다중노출 촬영. 2022.4.21/사진=뉴스1

이어 검수완박 추진 과정에 대해 걱정이 된다며 "외형적으로 합법이더라도 도덕과 상식에 반하는 게 더 무서운 거다. 국민이 다 보고 있다. 법에 의한 판단은 민심의 파도를 넘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이 온라인 중심의 극성 당원들에게 압박을 크게 받지 않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게 두려워 정치를 한다면 당장 때려치워야 한다"며 "역사와 국민이 무서운 거지 그들이 뭐가 무섭단 말인가"라며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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