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 최상목·산업부 이창양 유력..韓 지명, 통상조직 유지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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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임명 제청권 총리 후보자 지명에 인선 속도
장제원 "많은 분 검증 중, 결과 나오는대로 발표"
경제 부총리, 추경호·최상목 인수위 간사 유력
산업부 이창양 간사, 공정위원장 권남훈 위원 거론
[이데일리 원다연 김상윤 기자] 새 정부의 총리 후보자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확정되면서 한 후보자와 ‘경제 원팀’을 이룰 경제 부처 수장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인수위는 내각 구성에 속도를 낸단 계획이다.
최상목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왼쪽부터), 이창양 경제2분과 간사, 권남훈 경제1분과 전문위원.3일 윤석열 당선인은 새 정부의 초대 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지명했다. 국무위원 제청권을 가진 총리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 부처 장관 인선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장관 인선과 관련해 “지금 많은 분들의 검증 동의를 받아서 검증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족족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와 경제 원팀의 선두에 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는 추경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간사(국회의원)와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농협대 총장)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 후보자가 2005년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을 맡을 당시 추 간사는 재경부에서 금융정책과장, 최 간사는 증권제도과장을 맡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추 의원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기재부 1차관을 맡아 경제 정책 전반을 경험했으며 2선 국회의원으로 정부와 국회를 잇는 역할에도 적임이란 평가다.
추 간사와 경합을 벌이는 최 간사 역시 거시정책과 금융정책 업무를 모두 섭렵한 `경제정책통`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을 지낸 이력으로 이번 정부에서 사실상 야인으로 지냈지만 관가에서 ‘천재 관료’라는 평가에 이견이 없다. 재경부 증권제도과장 당시 자본시장통합법 제정,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추진하기도 했던 최 간사는 기재부 장관 외 금융위 위원장으로 낙점될 수 있단 관측이다.
다만 이들과 함께 유력 후보로 거론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민간에서 역할을 하겠단 의지가 강해 이번 내각 인선에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이날 경제 부총리 인선과 관련해 “총리 후보자님과 더 논의해 아주 늦지 않게 국민 여러분께 알려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 장관으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공학부 교수인 이창양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가 유력하다. 이 간사는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과장 등 15년 간 공직생활을 거쳤고,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문관, 금융위원회 신성장위원회 초대 위원장 등을 지냈다. SK하이닉스 사외이사, LG디스플레이 사외이사 등을 지내기도 했다. 공무원, 교수, 사외이사 등을 두루 경험한 이 간사는 탁상공론이 아닌 기업이 필요한 산업정책을 짤 수 있는 적임자란 평가다. 산업부 출신인 한 후보자와도 업무 호흡을 맞춰본 전례가 있다.
산업부에서는 한 후보자의 지명으로 이 간사가 차기 장관이 될 수 있단 기대감과 함께 한 후보자가 산업부 차관 등으로 근무 당시 산업과 통상 기능 분리에 반대 입장을 밝혀왔던 만큼, 통상기능의 외교부 이관에 제동을 걸어줄 수 있단 기대도 커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장에는 권남훈 인수위 경제1분과 전문위원(건국대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기업정책규제분과 자문위원, 공정위 경쟁정책자문단 자문위원, 정보통신정책학회장 등을 거친 경쟁법 전문가로 윤석열 캠프에서부터 공정경제 자문을 맡았다. 다만 윤 당선인이 교수 출신보다는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관료 출신을 선호하는 점은 인선의 변수다.
한편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건 과학기술부총리가 신설될 경우 이 자리는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이 맡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과학자로서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한 신 대변인은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등을 지냈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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