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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방, 서욱 장관에게 "대공유도무기(신궁) 지원해달라"..미국도 압박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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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니앤머니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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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궁 대공유도무기. 국방부


우크라이나가 한국에 살상 무기인 휴대용 대공유도무기체계 지원을 요청했고, 한국 정부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그러나 미국 측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한국 측에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오후 예정된 한국 국회 화상 연설에서 무기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어 한국 정부 대응이 주목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지난 8일 서욱 국방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대공유도무기체계 지원을 요청했다”며 “서 장관이 한국정부의 살상무기 지원 불가 방침을 재확인하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요구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8일 서 장관이 레즈니코프 장관과 전화통화한 사실을 전하며 “레즈니코프 장관이 한국이 제공해준 ‘인도적 지원’ 등 그간의 여러 지원에 사의를 표하면서 한국이 우크라이나 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줄 것을 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측 요구는 휴대용 대공유도무기체계였다”고 말했다.

한국군이 운용하고 있는 휴대용 대공 미사일로는 ‘신궁’이 있다.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를 요격하는 데 주로 사용하는 신궁은 2인 1조로 운용되며 개별 휴대가 가능하다. 신궁은 최대 비행속도가 마하2 이상으로 헬기는 물론 각종 고정익기까지 격추시킬 수 있다.

김종대 전 정의당 국회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8일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서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러시아의 미사일을 막을 지대공 방어체계를 한국이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한국이 개발한 가장 우수한 지대공 요격미사일인 천궁을 보내달라고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의 전화가 오기 전에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같은 요청이 우리 정부에 여러 차례 전달됐다는 점이 확인된다”며 “때 마침 윤석열 당선인 측이 미국에 한·미정책협의단을 파견해 미국의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협의하고 있는데 미국 측이 한국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을 당장 해달라고 하는 모양”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1차로 방탄헬멧·의약품 등 20여개 품목, 10억원 상당의 비살상용 군수물자 지원을 한 바 있으며 추가 지원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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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머니앤머니님의 댓글

  • 머니앤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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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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