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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부의장 "추가 인플레 충격 배제 못 해…통화정책 제한적 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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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추가 인플레이션 충격 위험을 거론하며 제한적 통화 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

[워싱턴=AP/뉴시스]레이얼 브레이너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지난 2018년 6월14일 공개 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1.11.22.
[워싱턴=AP/뉴시스]레이얼 브레이너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지난 2018년 6월14일 공개 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1.11.22.© 뉴시스

연준에 따르면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30일(현지시간) 뉴욕 연설에서 "세계적인 고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 환경은 통화 정책에서 재정적 안정성에 주의를 기울이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세계적으로 통화 정책이 긴축되는 상황에서, 국경을 넘어선 파급 효과가 재정적 취약성과 어떻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를 고려하는 일은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은 미국과 해외에서 매우 높고, 추가 인플레이션 충격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8월 기준 미국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3%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중앙은행이 수요와 공급을 맞추려 통화 정책을 빠르게 긴축 중"이라며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날씨 등으로 공급 혼선이 연장·악화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유럽 내 인플레이션은 러시아의 노르트스트림-1 파이프라인을 통한 천연가스 송출 중단으로 악화했다"라며 "가계에 어려움을 주고 일부 산업에 차질을 줄 위험이 있다"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더 긴축적인 재정 여건이 여러 다른 분야에서 완전히 효과를 거두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간다고 확신하기까지 통화 정책은 한동안 제한적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섣부르게 (긴축적 통화 정책 기조를) 물리는 일을 피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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