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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자본유출 심화하면 환율통제·주식 공매도 금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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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 보도…대만달러 2017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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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달러 지폐와 동전/출처=픽사베이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대만에서 자본유출이 더 심해지면 환율을 통제하고 주식 공매도를 금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통화 긴축에 따라 금융시장의 불안이 심해지면서 각국 정부의 고심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의 금리인상 혹은 양안관계 긴장으로 외국 자본의 유출이 심해질 경우 통제 조치들을 검토하는데 사전에 외국 자본유출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대만중앙은행의 양친롱 총재는 의원들에게 말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자본유출은 적절하게 통제중이라며 외환 보유액도 5000억달러가 넘는다고 양 총재는 강조했다.

대만금융감독위원회의 황톈무 위원장은 공매도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자들의 이번 발언은 대만달러가 2017년 이후 최저로 내려 앉으면서 나왔다. 올들어 글로벌 펀드들은 430억달러 넘는 대만 주식을 매각헀다. 자본유출은 역대 최대 규모에 달할 전망이고 대만 달러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기술주 중심의 타이엑스 지수는 올해 24% 넘게 떨어져 아시아에서 최악의 수익률에 속한다. 블룸버그의 스티븐 치우 아시아 환율및 금리 수석 전략가는 환율 통제가 "대만 달러를 지지할 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 강세가 계속되면 다른 주요 경제국들 역시 이러한 방식을 취해야 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에서 금리가 공격적으로 오르면서 거침 없는 달러 강세로 전세계 환율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26일 영국 파운드는 역사상 최저를 경신했다. 지난주 달러/엔 환율(엔화 가치와 반대)이 145엔을 넘기며 치솟자 일본은 추락하는 엔화를 지지하기 위해 1998년 이후 처음으로 환율시장에 개입했다. 중국 위안화도 1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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