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FOMC 결과, 다소 강경…시장영향 면밀히 살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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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세일보 DB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는 다소 강경한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17일 오전 8시 박종석 부총재보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미 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박종석 부총재보는 “이번 FOMC 회의결과가 다소 hawkish한 것으로 평가되었으나 시장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가운데 우크라이나·러시아간 협상 진전 기대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향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 움직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전개 양상,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이 국내 금융시장과 성장·물가 등 실물경제 전반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미 연준은 3월 15~16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 수준(0.00∼0.25%)에서 0.25%p 인상(0.25∼0.50%)했으며 향후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및 B/S 축소(양적 긴축) 등에 대해 언급했다.
연준은 정책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의 2% 목표치 복귀(return to its 2 percent objective), 강건한 노동시장 유지(labor market to remain strong) 등을 위해 정책금리 인상을 결정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인상(ongoing increases)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B/S 축소는 다음 회의(at a coming meeting)에서 시작할 것임을 기대(expect)했다.
또한 현 경제상황에 대해 인플레이션 전망치(2022년 2.6%→4.3%, PCE, 중간값 기준)는 큰 폭 상향 조정, 금년도 성장률(4.0%→2.8%, 실질)은 큰 폭 하향 조정한 가운데 실업률(3.5%)은 유지했다.
FOMC 위원들의 정책금리 기대를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도 상향 조정(2022년말 0.9%→1.9%)돼 다수의 참석자가 금년중 앞으로 6차례 추가 금리인상(22년중 총7회)을 예상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entrenched)되지 않도록 정책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며 물가안정에 초점을 맞춰 통화정책을 운영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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