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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채권, 세계국채지수 편입 가능성...71조 자금유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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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WGBI 편입 기대효과 및 채권 ETF 발전방향 포럼
“한국 국채시장 편입 비중 2.05%, 유입자금 71조원 추정”
“개인투자자 채권 ETF 과세 형평성 필요”

조세일보
한국 채권시장이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71조원 규모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는 28일 오후 불스홀에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기대효과 및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발전 방향’을 주제로 채권포럼을 개최했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세계국채지수(WGBI) 추진 관련 채권시장 현황 및 기대효과’ 발표에서 “한국 채권시장은 WGBI 가입 요건으로 발행잔액 500억 달러 이상, S&P 신용등급 기준 A-이상 또는 무디스 기준 A3 이상, 외국인의 국채 투자에 대한 이자·양도세 면세 등을 모두 충족한다”며 “이달 말 발표 예정인 WGBI 관찰대상국에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WGBI 가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3월 FTSE 반기보고서에 한국의 WGBI 편입이 결정되고 같은 해 9월 전후로 실제 편입이 진행될 것”이라며 “WGBI가 시장가치에 의해 구성 비중이 결정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국 국채시장 편입 비중은 약 2.05%로 추정된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국내 국채시장에 신규 유입될 수 있는 자금은 약 510억달러(71조원)로 추정된다”며 “현재 한국 국채시장에서 외국인의 국고채 보유 듀레이션은 7.1년으로 평균(9.6년) 대비 짧은 편이기 때문에 향후 WGBI 편입으로 외국인의 장기채권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급격한 원화 약세와 한미 정책금리 역전 확대, 국고채 금리 상승세 지속으로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 유입 모멘텀이 다소 약화했다”면서 “WGBI 편입이 현실화할 경우 원화 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각이 보다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상우 KB자산운용 부장은 ‘국내 채권지수 현황 및 채권 ETF 발전 방향’ 발표를 통해 “국내채권 투자자들의 다양성 확대로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채권지수가 도입되고 발전했다”며 “채권 운용에 대한 투명성 확보와 투자자들의 채권 투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수시장의 성장은 다양한 지수를 활용한 채권형 ETF 상품 출시로도 이어졌고 전체 시장 규모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면서 “아직 전체 채권시장의 규모에 비해서는 채권 ETF 시장 규모가 작아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채권 ETF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관투자자의 ETF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함께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ETF에 대한 과세 형평성을 부여해야 한다”며 “채권 ETF의 특성을 담고 있는 정보를 투자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정보 공유를 확대하는 한편, 호가갭의 축소와 거래량 증대를 위한 적절한 유동성 공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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