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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200선 붕괴..원달러 환율 1440원으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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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8일 2% 넘게 급락해 2년 2개월 만에 220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4.57(2.45%) 내린 2169.29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2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20년 7월 20일(2,198.20) 이후 2년 2개월여 만이다.

이날 오후 2시18분쯤 2151선까지 떨어지며 2140선 코앞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25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97억원, 1783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72%)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5만26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이외에도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40% 내린 5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96%, 4.05% 떨어진 20만500원, 5만6900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4(3.47%) 하락한 673.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장중 670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734억원을 개인은 56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홀로 1333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도 6% 넘게 급락했다. 에코프로(-7.07%), 펄어비스(-7.03%), 카카오게임즈(-6.16%) 등이 크게 하락했다.광고 정보

유럽의 경기 침체 우려와 애플 악재, 위안화 약세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윤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위안·달러 환율 7.2위안 돌파에 시장심리가 급랭하며 외국인 매도 규모가 확대됐고 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 "고금리와 고환율 기조 속에 경기침체 이슈까지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국이 IMF 구제 금융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심해졌으며 애플이 생산을 줄일 것이라는 소식이 IT쪽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증시에 타격을 더줬다”면서 “이에 더해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위안화의 약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도 외국인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8.4원 오른 1439.9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0원 오른 1425.5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1430원을 돌파한데 이어 1442.2원까지 치솟았다. 환율이 장중 1440원대를 넘은 것은 고가 기준으로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16일 1488.0원 이후 처음이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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