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美 과거 4차례 금리 인상기 S&P 22%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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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지수와 다우존스도 각각 26%·25%↑
"경기회복 자신감으로 해석돼 추세적 상승"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과거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던 시기에 우려와 달리 증시는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1990년 이후 4차례에 걸친 미국 기준금리 인상기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평균 21.9% 상승했다고 밝혔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도 26.0% 올랐으며 다우존스 지수도 24.5% 상승했다.
투자심리 둔화를 불러오는 기준금리 인상기에 증시가 오히려 오른 것은 금리 인상이 경기회복 기대로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문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 전에는 금리 인상 속도와 강도 불확실성이 증시를 괴롭힌다"면서 "인상 후에는 경기회복 자신감으로 해석되기 시작하면서 증시는 추세적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1차 금리 인상기(1994년 2월~1995년 2월)에는 1990년대 초반 경기확장을 바탕으로 13개월간 7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3%에서 6%로 3%p 인상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1994년 4%에 달했던 경제성장률은 1995년 2.7%로 떨어졌으나 1996년부터는 회복세를 보였다.
경기 회복 기대에 힘입어 1차 금리 인상기에 주요 지수는 S&P500 13.1%, 나스닥 16.6%, 다우존스 14.5% 올랐다.
2000년대 중반 부동산 가격 급등과 물가 불안으로 기준금리를 25개월간 17차례 걸쳐 1.00%에서 5.25%로 4.25%p 인상한 3차 금리 인상기(2004년 6월~2006년 6월)에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당시 S&P500 지수는 31.5% 상승했고 나스닥과 다우존스 지수도 각각 30.7%, 31.1% 올랐다.
2차 금리 인상기(1999년 6월~2000년 5월, 총 1.75%p 인상)와 4차 금리 인상기(2015년 12월~2018년 12월, 2.25%p 인상)에도 증시는 상승했다.
대신증권은 최근 미국이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상황에서도 같은 경향이 반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금리 인상이 경기 회복 자신감으로 비칠 수 있는 시점 앞에 와 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제공)/뉴스1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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